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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구모오시노리의 " 1일1식"

흐르는~ 샘 2012. 11. 8. 05:35

 

 

          이 책의 최종 목표는 100세가 되어도 피부가 매끈하고 허리가 잘록한 상태로 사는 것이다. 이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공복, 완전식품, 수면" 이 3가지다. 저자는 4대째 의사집안 출신이다. 조부는 52세, 아버지는 62세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저자는 심각한 죽음의 공포를 경험했다. 저자는 40대에 굉장한 비만이었다. 그는 10년 째 1일1식을 하고 있다. "음식은 통째로 먹는다, 밥을 먹었으면 곧 잔다, 밤10- 새벽2시는 골든타임이다, 아침햇살과 함께 일어나라, 건강해지려고 운동하지마라, 디저트와 술은 비싼것으로 조금씩만 먹어라, 설탕과 소금은 멀리하라, 공복에 커피마시지말라, 몸을 따뜻하게 하지마라, 모델처럼 가뿐히 척척걸어라." 이상은 그의 10계명이다.

 

      덜 먹는 것이 왜 건강에 좋을까? 세상의 모든 동식물들은 굶주림과 추위 속에서 생명력 유전자를 얻어왔다. 위험이 닥치면 세포도 활성화되는게 사실이다. 저자는 자연계의 법칙을 설명하면서 매우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포식인은 지구상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지구는 공복인이 차지하게 된다는 설명도 같은 이치다. 체내에 축적된 내장지방을 태우는 방법은 "굶주림과 추위"라는 것을 동면하는 동물을 통해 설명한다. 인간의 경우 쓸데없이 많이 비축된 내장지방을 태우는 방법은 1일1식이라는 설명이다. 뱃속에서 '꼬르륵'하고 소리를 내는 것은 공복을 알리는 소리인데 이때 생명력의 유전자 중의 하나인 "시르투인(장수)유전자"가 발현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극단적인 설명으로서, 당뇨에 걸리면 그 다음의 표적은 포식기관이다. 음식을 섭취하는 기능이 좋으면 점점 더 먹게 되고 살이 찐다. 이 때문에 몸은 포식기관을 공격해서 살이 찌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이다. 첫째 공격대상은 '눈'이고, 둘째는 '신장'이며, 셋째는 '다리'라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되고 나서야야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기가막힌 설명이다.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일리있는 말인듯 하다.

 

    건강은 반드시 외부로 나타나야 한다고 말한다. 자연계에서도 수컷의 경우 종족번식을 위해서라도 암컷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배가 고픈데도 음식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 몸은 뱃속에 비축되어 있던 내장지방을 분해하여 영양으로 변환시킨다. 내장 지방은 원래 동면을 위해 모아둔 비상용 연료다. 그러니 어지간 해서는 쉽게 연소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운동을 하더라도 근육내의 '글리코켄'이라는 당을 먼저 소모시키고 저혈당이 되어 배가 고프고 음식물을 다시 섭취하게 되면 이번에는 '인슐린'이 분비되어 꺼꾸로 내장지방이 축적되어 비만의 악순환에 빠진다는 설명이다. 고로 한끼를 먹는 순간 식욕억제 호르몬이 분비되어 '렙틴'의 양을 정상화시키고 신체의 감수성을 되찾아야 한단다. 이렇게 삼일만 해도 2킬로그램은 줄어든다. 저자는 책의 뒷 부분에서 세상의 질서는 '공존공생'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오직 사람만이 교만한 사고방식을 갖고 욕심을 부린다는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다른 생명의 목숨을 빼앗고 있다고 고발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누구나 적용가능하다. 하지만 특별한 노동자의 경우는 예외겠지만 대부분의 긍정적인 내용들이다. 내가 경험한 바로도 적게 먹으면,  아침에 붓지도 않고 속도 편하고 몸도 가볍고 삶이 즐겁다. 눈만 뜨면 먹고 마시는게 일상화된 게 사실이다. 하루 한끼가 아니더라도 소식은 절대적이다. 나와 같이 음식을  몇 차례 나누던 지인은,  매번 음식량의 반을 덜어 놓는걸 보았다. 매우 존경스러웠다. 태도에도 몸에 밴 절제가 있었다. 그의 피부는 살아있었고 매끈하며 몸 전체에서 풍기고 있는 모습 역시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100세의 모습에서도 관리할 탓이라는 말 결코 빈말이 아닌듯 하다.

 

 

나구모오시노리 저. 1일1식. 위즈덤스타일 2012. p240. 3쇄.